화장품, 그래도 답은 면세점이다
면세점-국내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 상생전략 ⓶ “저거 뚸사오 첸?(这个多少钱·얼마에요)” “워 샹 마이 멘모(我想买面膜·마스크 팩 주세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본점. 평일 오후임에도 화장품 코너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화장품 코너에 들어서면 중국어 인사말이 먼저 반겼다. 중국어를 계속 듣고 있자니 중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같은 날 길 건너 명동 시내 유네스코 거리. 한때 중국거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으로 바글바글했던 거리는 의외로 중국인보다 한국인들을 찾기 더 쉬웠다. 변화하는 명동 쇼핑지도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에서 개별손님인 싼커로 바뀌면서 명동 쇼핑 지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명동 거리를 점령했던 화장품 브랜드숍의 매출은 30%까지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따이공(보따리상)들이 10% 수준으로 줄어든 탓이다. 명동 브랜드숍 한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에서 개별 관광객으로 관광 트렌드가 변하면서 예전같지 않다”며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가격비교를 철저히 한다. 면세점 가격으로 맞춰달라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면세점과 시너지 때문에 많